저는 음식점 정할 때 좀 까다롭게 보는 편인데요
이왕 사먹을거면 그 중에서는 제일 나아보이는 곳을 가는게
좀.. 합리적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너무 당연하니까요.
그래서 사실 여기는 한 3주? 전부터 알고 있었던 곳인데요
아무리 봐도 평이 뭔가..뭔가 갈리는거에요
저는 주로 평가나 후기를 우선 구글에 검색해서 구글 후기를 보고
그 다음에는 블로그를 한번 살펴봐요.
그치만 블로그는 광고일 가능성이 많기도 하니까
거기서 안걸러졌다면 배민이나 요기요 같은걸로 한번 더 봐요
여기서 최근부터 한달 사이에 후기가 나쁘지않다! 싶으면 방문하는 식으로요.
사실 몇년 전 후기를 보는건 큰 의미가 없잖아요
그 사이에 사장이나 조리하시는 분이 바뀌었으면 말짱 도루묵이고...
여튼 최근에 코스트코를 다녀와서 점심을 계속 싸왔는데
오늘은 귀찮아서 넘긴 관계로 나가서 사먹었습니다
와 사실 저는 이런 간판이나 가게의 외관상태를 보면
가게만 보고서는 잘 들어가지 않는데 일단 좀 걸었기 때문에 들어갔구요
생각보다 사람도 많았고 저 들어간 이후에 잠깐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이런식으로 메뉴판이 있는데
사실 뭐 결국은 다 돈까스고...
거기에 곁들이는 수준인것 같아요
같이 나오는거를 봤는데 양이 크진 않고
원래 돈까스에 밥나오잖아요? 그거 대신에 나오는 수준인가봐요
저는 처음 왔으니까 제일 기본 돈까스
시키면 이런식으로 주시는데요
스프는...음 학창시절에 급식으로 나오는 그런 스프맛인데 되게 물을 많이 타신거 같고요
우동국물은 사실 안드시는게 낫고 김치는 중국산이라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스프는 그래도 옆에 후추 있는거 뿌려서 먹으니까 괜찮더라구요
가끔 이런 맛 먹고 싶어질때 있잖아요 나만 그른가
요런식으로 나오고 당연히 느끼시겠지만 냉동인듯해요
이 가격에 요정도 돈까스인건 뭐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하죠
그래도 튀김은 나쁘지 않았고 밥 양도 적지 않았고
샐러드 드레싱도 키위드레싱이라서 맛있었고
배고프다면 두조각이 나와서 좋으실 수도 있겠네요
단면은 이런식?
보시면 아시겠지만 돈까스용 고기 한장을 넓게 펴서 만드는게 아니라
약간 다짐육같은 그런 상태의 고기를 넓게 다듬어서 튀긴..그런 상태인듯해요
사실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이정도면 나쁘지만은 않은 두께감, 중간 정도의 튀김옷.
그치만 문제는 소스였죠
아무래도 튀김음식을 이렇게 두장씩이나 먹는다면
소스가 그 기름진 맛을 어느정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소스가 너무 좀 밍밍하다고 해야하나.. 소스 역할을 못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렇다고 소스가 맛있는 것도 아니고...
조금 아깝더라구요 소스만 더 괜찮은거 쓰면 훨씬 나을 것 같은데..
그 모노마트나 식료품점 가면 다른 돈까스 소스 있을건데 그런거 쓰시면 좋겠다
사실 단가가 안맞아서 그렇겠지 풀무원/청정원/오뚜기 돈까스 소스 정도만 썼어도
충분히 훨씬 100배는 나았을 맛인거 같아요
그래도 이정도면? 음 가격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양도 충분한 수준이고.. 콜라나 스프 같은 것도 그냥 제공이구..
7천원주고 점심 먹으면서 고급 일식용 튀김 돈까스를 바라는건 이상한 일이잖아요?
소스는 조금 아쉽지만 샐러드 드레싱이 살짝 잡아주기도 하고..
정말 소스만 한번 바꿔보셨으면 좋겠다
* 맛 : 3.5 / 5 (소스만 바꾸면 좋을텐데)
* 가성비 : 4 / 5 (이 정도면 이 동네에선 꽤 후한 정도라고 생각)
* 재방문의사 : 4 / 5 (생각보다 괜찮았음. 음식 대기시간도 나쁘지 않았고 이정도면 중간 이상?)
* 맛집까진 아니고 돈까스 소스 바뀌면 직장인 점심기준 준맛집 가능할듯.
[양재동/삼호물산/포이사거리] 고기창고 (0) | 2020.06.22 |
---|---|
[양재동/구룡사앞] 한솥 (0) | 2020.06.17 |
[양재동/삼호물산/포이사거리] 다래성 (0) | 2020.06.15 |
[개포동/삼호물산/포이사거리] 믿고 먹는 서브웨이 (0) | 2020.06.10 |
[포이사거리/삼호물산/양재동] 무초 (0) | 2020.06.03 |
댓글 영역